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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을 함께하는 지인이
어느 날 신선초 한 다발를 주시네요.
"몸에 좋다고 하니 먹어봐~" 하시며 미소 지으셨지요.
그 순간, 작년 봄에도 쑥을 듬뿍 넣은 약처럼 빚은 쑥떡을 나눠주셨던 기억이 떠올랐습니다.
그 떡 한 입에 담긴 따뜻한 정성은 아직도 잊혀지지 않는답니다.
이번에는 그런 고마운 마음을 담아
신선초를 정성껏 손질해 밥상에 올렸네요.
깨끗이 씻고, 끓는 물에 살짝 데쳐 찬물에 헹군 후,
소금·다진 마늘·들기름으로 조물조물 무쳤지요.
밥상에 올려 남편과 함께 보약처럼 음미하며 먹었는데,
맛도 향도 참 좋은 계절을 온전히 느끼게 해주는
봄의 기운이네요~
신선초란?
신선초(神仙草)는 그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예로부터 '신선이 즐겨 먹었다' 하여 불린 약초라네요.
입은 넓고 줄기는 속이 비어 있으며,
향은 약간 쌉쌀하고 독특하지만 익히면 향긋한 맛이 있네요.
미나리나 고사리처럼 익숙한 향채와 비슷한 면도 있어
봄철 나물 반찬으로 인기가 높답니다.
신선초의 영양 성분
신선초는 일반 나물과는 다르게
건강 기능성 성분이 풍부한 것이 특징이라네요.
대표적인 영양소는 다음과 같습니다:
- 비타민 C: 면역력 강화, 피부 노화 방지
- 칼륨: 나트륨 배출, 혈압 조절
- 식이섬유: 장 건강, 변비 개선
- 폴리페놀: 항산화 작용, 세포 노화 억제
- 쿠마린: 혈액순환 개선, 항염 작용
- 아피게닌(Apigenin): 항암, 진정 효과
이 외에도 플라보노이드, 사포닌, 클로로겐산 등이 포함되어 있어
다양한 건강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답니다.
신선초의 효능 7가지
1) 면역력 향상
풍부한 비타민 C와 항산화 물질은 면역 세포를 활성화시켜 감기 예방과 몸살 방지에 효과적입니다.
2) 항염 및 항균 작용
쿠마린과 플라보노이드는 체내 염증을 줄이고, 세균 및 바이러스 억제 작용이 있어 몸을 보호합니다.
3) 혈액순환 개선
혈액을 맑게 하고, 혈전을 방지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고혈압이나 고지혈증 예방에도 효과가 있습니다.
4) 항산화 작용으로 노화 방지
활성산소를 제거해 피부 노화를 늦추고, 암 예방에도 도움을 줍니다.
5) 장 건강 증진
풍부한 식이섬유가 장 운동을 도와 변비를 개선하고 소화기 건강을 지켜줍니다.
6) 스트레스 완화
아피게닌은 뇌를 안정시키는 작용을 해 불면증이나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을 줍니다.
7) 다이어트 식품으로도 적합
저칼로리면서 포만감을 주어 체중 조절 중인 사람에게도 좋은 나물입니다.
신선초 섭취 시 주의사항
- 과다 섭취 시 설사 유발: 식이섬유가 많아 처음 먹을 땐 적당량을 권장합니다.
- 신장 질환자 주의: 칼륨 함량이 높아 신장 기능이 약한 분은 섭취량을 조절해야 합니다.
- 약 복용 중일 경우 전문가 상담: 혈압약이나 항응고제와 함께 먹을 경우 의사 상담이 필요합니다.
신선초 손질법과 보관법
1. 손질법
- 줄기와 잎에 흙이 많으므로 깨끗이 여러 번 헹굽니다.
- 끓는 물에 10~20초 정도 데친 후, 찬물에 바로 헹궈 열기를 식혀줍니다.
2. 보관법
- 데친 후 물기를 제거해 밀폐 용기에 담아 냉장 보관하면 3~5일,
- 냉동 보관하면 1~2개월까지도 보존이 가능합니다.
신선초 무침 레시피
재료: 신선초 한 줌, 소금 약간, 다진 마늘 0.5작은술, 들기름 1큰술
만드는 법
- 신선초를 깨끗이 씻어 데친 뒤 찬물에 헹궈 물기를 짭니다.
- 먹기 좋게 자른 뒤 볼에 담고, 소금·마늘·들기름을 넣고 조물조물 무칩니다.
- 마지막에 참깨를 살짝 뿌리면 더욱 고소한 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소박한 밥상 위에
들기름 향 가득한 신선초 무침~
향긋하면서도 고소한 맛에
남편도 저도 맛있다 ~ 하며 젓가락을 멈추지 않았네요.
밥상 위의 보약, 나눔의 기쁨,
자연의 건강함이 모두 담긴 식사였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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