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찰 & 여행 17

봄인데 왜 이렇게 자주 비가 올까? 청와대 산책과 친구들과의 힐링 데이트, 그리고 날씨 이야기

올해 봄, 마치 장마철처럼 하루가 멀다 하고 비가 내리네요~.특히 주말마다 비가 찾아와 바깥 일정이 취소되거나,외출 후 빗속 귀가를 경험한 분들이 많을 텐데요.저도 오랜만에 친구들과 약속을 잡은 날,어김없이 비가 내려 우산을 챙겨야 했네요이번에 친구들과 함께 선택한 나들이 장소는 바로 청와대였어요.예전보다 한결 개방적이고, 곳곳이 잘 정비되어 있어 산책하기 참 좋은 공간이더라고요.하지만 비와 바람이 매섭게 몰아치니,봄산책보다는 초겨울 코트를 꺼내 입어야 할 정도였어요. ------ 청와대 관람 예약: 위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관람 예약 페이지로 바로가요~~~ 청와대 관람, 우산 속에서 피어난 추억들우산을 쓰고 청와대 경내를 걸으며 친구들과 옛이야기를 나눴답니다~비에 젖은 나무와 돌담,고..

사찰 & 여행 2025.05.11

서산 개심사, 문수사 청벚꽃,겹벚꽃 여행기|봄날 부부가 떠난 꽃구경

금요일 저녁 남편이 퇴근하면서 전화가 걸려왔어요~~."이번 주말이 서산 개심사와 문수사 겹벚꽃 구경 마지막이라는데, 우리 꽃구경 갈래?!"이른 아침,아직 새벽 공기가 남아 있는 시간에 눈을 떴지요.차량 안에서 먹을 간단한 아침거리와 함께, 따끈한 커피를 준비했지요.서산으로 출발~ 주말 아침이라 그런지 고속도로는 비교적 한산하네요.개심사로 향하는 길, 입구 이정표가 보이는 저수지에 도착한 시간은아침 8시. 그런데 저수지부터 개심사까지는 이미 차들로 가득 차 있었습니다.자동차, 버스, 사람들이 길게 늘어선 모습에 처음엔 당황했지만, 웃으며 말했습니다."이 정도로 북적이지 않으면 벚꽃 명소라고 할 수 없지 ㅎㅎ ~!"차창을 열어 봄바람을 느끼며,저수지 옆에 활짝 핀 핑크빛 겹벚꽃을 구경하면서휴대폰 카메라로 ..

사찰 & 여행 2025.04.27

서산 개심사 벚꽃여행, 문수사 겹벚꽃까지! 친정식구들과의 행복한 봄나들이

따사로운 봄바람이 불어오던 지난 해 4월 어느 봄날,친정 식구들과 함께 모여 출발하여 서산의 아름다운 사찰,개심사와 문수사로 봄 벚꽃 나들이를 다녀왔답니다.평소 바쁜 일상 속에서 시간을 맞추기가 쉽지 않은데,오랜만에 친정 식구들이 함께 떠난 봄나들이라 그런지즐겁고 행복한 하루였던 것 같네요.ㅎ이번 여행은 서산 개심사의 왕벚꽃,그리고 인근 문수사의 겹벚꽃을 감상하며자연과 함께 숨쉬는 힐링 그 자체였어요. 아침 일찍 친정에서 출발하여약 1시간 정도 차를 달려 도착한 곳은서산 개심사 사하촌 공영주차장.평일 이른 시간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주차장에는 이미 많은 차량들이 보이네요..역시 전국적인 벚꽃 명소답죠!주차 공간은 아직까지는 넉넉한 편이었고, 관리도 잘 되어 있어주차 스트레스 없이 기분 좋게 주차할 수..

사찰 & 여행 2025.04.13

[가을 설악산 순례기 2편] 오세암에서 내려오는 길, 단풍은 천상의 색이었다

어스름한 새벽, 범종각에서 울려 퍼진 범종소리에 눈이 자연스레 떠졌다.밤새 몸은 깊은 휴식을 취했고, 마음은 잔잔해졌다.방문을 열자, 차가운 공기와 함께 맑은 별빛이 아직도 머물고 있었다.아무 말 없이, 그러나 꽉 찬 고요함으로.따뜻한 물 한 모금 마시고, 적멸보궁 법당에 올라 삼배를 올린 뒤 다시 배낭을 챙겼다.오늘은 오세암을 향하는 길.설악산 깊은 품을 따라 걷는 또 다른 순례의 시작이었다.       봉정암을 출발하여 오세암으로 향하는 길은어제의 고된 오름길과는 내리막길이라 또 다른 분위기였다.발걸음이 한층 가벼워선지 말이다.그래도 만만하지 않은 일정이지요.ㅎㅎ안개가 걷히며 점점 밝아지는 숲길,낙엽이 쌓인 부드러운 길 위로 햇살이 쏟아졌다.함께 걷는 이들도 조용히 숨을 고르며 발을 맞췄다.가끔 바람..

사찰 & 여행 2025.04.11

[가을 설악산 순례기 1편] 백담사에서 봉정암까지, 그 단풍 속을 걷다

십여 년 전, 단풍이 절정을 이루던 가을 어느 날.집에서 아직 어둠이  가시지 않은 꼭두새벽에우리 부부는 차를 몰고 경부고속도로를 통해서 강원도 설악산을 향해 출발했어요.고속도로 위를 달리는 새벽 공기는 서늘했고,마음은 그보다 더 차분했던거 같아요.목적지는설악산 깊숙한 곳,천상의 암자라 불리는봉정암이지요.     해가 막 떠오를 무렵,설악산 기슭의 작은 식당에 도착해서 담백하고 부드러운 순두부백반 한 상.속이 따뜻해지니 몸도 풀리는 듯했고,아침 공복을 달래기엔 이만한 게 없었지싶다.하루 종일 이어질 산행길을 준비하는 의식이랄까 ㅎㅎ.  식사 후, 다시 백담사 입구의 공영주차장에 차를 세우고,옹기종기 모여서 셔틀버스를 기다리고 있는백담사를 찾는 여늬 순례자들과 함께 셔틀버스를 탔다.백담계곡을 따라 천천히 ..

사찰 & 여행 2025.04.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