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통과 감정

🟤 고부갈등 이야기 3편- 사위와 장인의 거리, 왜 장서는 갈등이 덜할까?

Sweet Mom 2025. 6. 27.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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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부관계 시리즈 ] - 중년 부부의 마음 대화 – 며느리를 맞이한 우리의 가족 이야기 ~

 

  1편 – 며느리를 맞이한 중년 부부, 고부갈등을 유쾌하게 풀어가는 법

  2편 – 며느리의 입장에서 본 ‘시어머니와의 거리’  

  4편 - 시어머니의 마음 다스리기-며느리를 딸처럼 또는 새로운 가족으로? 을 포스팅할 예정이오니 기대해 주세요.

 

 이 글은
     사위와 장인,장모 사이의 갈등이 비교적 적은 이유를 분석하고,

     고부관계와의 차이를 통해 중년 부부가 가족관계를 균형있게 풀어가는

    방법을 따뜻하게 소개하는 이야기입니다.

 

 

 

 

며느리와 시어머니의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자연스럽게 이런 궁금증도 따라옵니다.

“그런데 왜 사위와 장인·장모 사이에서는
그렇게 큰 갈등 이야기를 잘 못 듣는 걸까?”

실제로 장서(丈壻) 관계는
고부(姑婦) 갈등에 비해 훨씬 평온하다는 인식이 많습니다.
왜일까요?
오늘은 이 장서 간 거리감이 주는 평화의 이유를 함께 짚어보려 합니다.

 

 

💡 사위는 ‘손님처럼 대하는 가족’

사위는 집안에 들일 때부터
대체로 예의를 다해 대접받습니다.
장모는 정갈한 밥상을 차리고,
장인은 직접 말은 많지 않지만 ‘은근한 환대’를 보여주곤 하죠.

 

“우리 집에 온 손님 같아.”
“사위는 뭐 해줄 것도 없고 그냥 편하게 있으면 돼.”

이러한 분위기 속에서
사위는 긴장도 있지만, 동시에 조심함 속에 자유로움을 누리게 됩니다.

 

 

🔍 심리적 거리감이 갈등을 줄인다

 

고부 관계는 가까워지기를 기대하며 생기는 정서적 충돌이 크지만,
장서 관계는 애초부터 거리를 유지하려는 경향이 강합니다.

 

📌 기대가 적으니 실망도 적고,
📌 간섭이 없으니 충돌도 적습니다.

 

이 거리가 만들어내는 평온함은
어찌 보면 감정의 충돌을 피하기 위한 안전장치일지도 모릅니다.

 

 

🧭 성 역할의 전통이 만든 차이

 

사회적으로도 오랜 시간
며느리는 시댁의 일원으로 '적응해야 하는 사람'으로 여겨졌고,
사위는 처가에서 **‘방문자’나 ‘손님’**의 역할에 머무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로 인해

  • 시어머니는 며느리에게 ‘가르침’을 시도하고,
  • 장모는 사위에게 ‘배려’나 ‘거리두기’를 선택합니다.

이런 차이는 자연스레 갈등의 양상과 강도에 영향을 주게 됩니다.

 

 

🌿 갈등이 적다고 해서, 관계가 깊다는 건 아니다

 

하지만 갈등이 적다고 해서
그 관계가 더 건강하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장서 관계는
‘불편하지는 않지만, 마음을 깊이 나누는 사이는 아니다’라는
한계도 존재합니다.

 

📌 “무던하고 조용한 사이”

= 거리 두기가 만든 편안함
≠ 정서적 친밀함

 

💬 장서 관계에서 필요한 공감 포인트

  1. 사위에게도 집안의 소속감을 줄 수 있는 말 한마디
     → “고마워, 너 덕분에 든든해.”
  2. 의무보다 공감 중심의 대화 유도
     → “바쁜데 와줘서 고마워.”
  3. 불필요한 간섭은 줄이고, 신뢰를 표현
     → “너희 방식 믿고 있어.”

이런 표현들이
장서 관계를 더 풍요롭고 든든한 연결로 만들어 줍니다.

 

 

👨‍👧‍👦 중년 부부로서 양가 가족의 관계 균형 잡기

 

중년이 되면
부모이면서도 장인이 되고, 시어머니가 되기도 합니다.
이때 고부 갈등은 크고, 장서 갈등은 작으니 신경 덜 써도 되는 걸까?
생각할 수도 있지만,

오히려 양쪽 모두 균형감 있게 관계를 가꾸려는 태도
가정 전체의 분위기를 바꾸는 열쇠입니다.

 

“며느리에게는 이해와 기다림을,
사위에게는 감사와 소속감을.”

이 두 가지가 가족의 무게 중심을 안정적으로 만들어줍니다.

 

 

🔚 마무리하며…

 

갈등은 많지만 애착도 깊은 고부 관계,
갈등은 적지만 거리가 있는 장서 관계.

그 속에서
우리는 각자 ‘좋은 가족 관계란 무엇일까’를 배워가는 중입니다.

가까워지기 위해 애쓰는 것도,
적당히 거리를 두는 것도 모두 지혜입니다.
중요한 건 그 과정에서
서로를 존중하고 인정하는 마음을 잃지 않는 것이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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